
CityTimes - 스페이스X. [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상장 직후 폭등세를 이어가던 스페이스X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뛰어넘었던 시가총액 순위도 다시 후퇴하면서 상장 초기 과열 양상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3.57% 하락했다. 전날 약 5%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주가 하락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4300억달러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2조6300억달러)에 시총 5위 자리를 내줬다고 뉴스1이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주 기업공개(IPO)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 첫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한때 58% 넘게 급등했고, 지난 16일에는 시총 기준으로 아마존을 추월한 데 이어 장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마저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대비 37%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틀 주가는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 초기 유통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주가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장 직후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은 전체의 약 4.2%에 불과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지배구조 강화 행보도 발표했다.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의 대표이자 머스크의 오랜 측근인 룰로프 보타(Roelof Botha)를 이사회에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보타는 독립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즉시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이사회는 8명 체제로 확대됐다.
다만 머스크는 여전히 의결권의 82%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보유 지분 가치는 1조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외부 주주들이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2030년에는 매출이 약 1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성장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상장 초기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AI와 우주산업 성장 기대가 현재의 초대형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투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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