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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증시 입성 눈앞…8월 나스닥행 가시화

2026년 06월 22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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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SK하이닉스 로고. [사진=SK하이닉스]

[시티타임스=한국일반]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승인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8월 나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4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EC는 22일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ADR는 미국 투자자가 해외 기업 주식을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상장을 위해 비공개 방식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4월에는 씨티증권과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나스닥 상장은 대규모 자금 조달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반도체 전문 펀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으며,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 주요 벤치마크 지수 편입 시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도 가능해진다.

ADR을 통해 미국 증시에서 조달될 자금은 최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신규 팹(Fab) 건설과 기존 라인의 첨단 공정 전환 투자에 쓸 계획이다.

HBM 양산의 최대 병목 현상으로 지목되는 첨단 패키징 라인 증설과 대규모 신규 클린룸 확보가 최우선 투자처로 꼽힌다. 선단 공정 전환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대규모 도입 등에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일대에 416만㎡ 규모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용인 클러스터 1기 팹 건설을 위해 21조 6081억 원의 신규 시설투자를 의결했다. 기존 9조 4000억 원 투자분을 포함하면 1기 팹에만 총 31조 원가량이 투입된다.

투자 기간은 올해 3월부터 2030년 말까지다. 장비 도입 비용은 이번 투자 금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규모 자금 유입은 호실적 전망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업계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2조 6400억원으로 추산한다. 전년 대비 580% 폭증한 규모다. 올해와 2027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60조원, 37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대규모 이익 창출에 기반한 초거대 주주환원 정책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재원으로 해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 현금 보유량 100조 원을 달성할 시 미국 증시 입성과 맞물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행보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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