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왕좌’ 교체가 이뤄진 모습이다. [출처=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9110선을 회복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537원까지 오르고,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크게 많은 등 시장 내부 흐름은 엇갈렸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34포인트(0.64%) 오른 9110.7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8954.43에 출발해 장중 8900.68까지 밀렸다가 9253.00까지 오르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수급은 개인 매수와 외국인 매도의 대결 구도였다. 개인은 2조34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2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2조255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9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조8585억원 순매도로 전체 1조79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은 AI 반도체 기대를 반영한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15만4000원(5.57%) 오른 291만8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6% 안팎으로 오르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주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SK스퀘어는 19만원(10.67%) 급등한 197만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우(1.46%)와 삼성물산(6.82%)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42% 하락했고, 삼성전기(-1.85%), 현대차(-5.06%), LG에너지솔루션(-4.57%), HD현대중공업(-4.20%)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9.15%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이 7.33% 상승했고, 복합기업(3.51%), 반도체·반도체장비(3.10%), 인터넷·카탈로그소매(2.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테마별로는 반도체 대표주(생산)가 5.41% 올랐으며 반도체 기판(FC-BGA), 반도체 재료·부품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수 상승과 달리 시장 전반의 체감은 제한적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53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39개였다. 일부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장세로 해석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포인트(0.19%) 오른 968.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944.31까지 하락한 뒤 979.58까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52억원, 154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7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원익IPS가 10.58% 급등했고 HLB(5.61%), 이오테크닉스(3.91%), 주성엔지니어링(2.49%)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0.85%), 에코프로비엠(-1.59%), 에코프로(-1.29%), 레인보우로보틱스(-2.88%)는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상승 종목은 379개, 하락 종목은 1301개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원(0.26%) 오른 1537원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도 100.92로 0.07포인트 상승해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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