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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세(종합)

2026년 06월 23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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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각각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두 시장에서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들어 다섯번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 50초를 기점으로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의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106.07포인트(6.01%) 하락한 1667.80이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을 동시에 1분간 지속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직후 오전 11시 40분경에는 코스피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의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을 1분간 지속하는 경우 발동되며, 당시 해당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76.06포인트(5.12%) 하락한 1407.54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열세번째로, 매수 사이드카까지 합하면 올해 총 스물여섯번이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1포인트(0.34%) 하락한 9083.5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 중 91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 중 6%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세를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영향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동반 차익 매물 출회 속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가 8800선을 밑돌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장과 투자자들은 향후 증시 방향성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만약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오는 경우 최근 급등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관련 종목의 변동성은 증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대 이벤트는 미국 마이크론 실적으로 이번 실적 결과에 따라 반도체의 주도력 강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 자체보다도 시장 컨센서스를 얼마나 상회하는지, 기존 가이던스로 제시한 매출총이익률(GPM)을 유지할 수 있는지, 차분기 가이던스가 추가 상향될 수 있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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