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스타맨 옵티컬과 2억 8,500만 달러 규모 합병… 시가총액 최고점 대비 98% 감소 속 AI 광통신에 베팅

TradingKey - 동부시간 9월 1일, 액션카메라 제조업체 고프로(GPRO)는 비상장 광학 기업 스타맨 옵티컬과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타맨은 2억 8,500만 달러의 현금 대가로 이번 거래를 추진하며, 이에 따라 고프로 주주들은 거래 완료 시 주당 약 1.14달러의 현금을 받고 합병 법인의 지분 약 10%를 보유하게 된다. 거래 종료 시 고프로의 부채 중 약 9,200만 달러가 상환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은 나스닥 상장을 유지하며, 거래는 2026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고프로]
발표 이후 고프로 주가는 40.38% 급등해 9월 1일 장중 최고가인 1.64달러를 기록한 뒤 1.23달러로 마감했다. 8월 28일 종가인 약 0.60달러와 비교하면 주가는 최근 두 배로 뛰었다. 하지만 2014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 장중 가격인 98.47달러와 비교하면 고프로의 현재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약 98% 축소된 상태다.
[출처: TradingView]
고프로의 어려움은 수년간 지속되어 왔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향상, 액션카메라 시장의 경쟁 심화, 메모리 비용 상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회사의 경영을 압박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억 4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GAAP 기준 순손실은 5,1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5월 회사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문이 존재한다고 다시 한번 공시하며, 추가 자금 조달을 받지 못하거나 전략적 거래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영업 능력에 상당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설립자이자 CEO인 니콜라스 우드먼과 관련된 법인이 고프로에 약 2,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스타맨 옵티컬은 고프로가 거래를 발표하기 단 하루 전인 8월 31일 델라웨어주에 설립되었다. 다만 스타맨의 모회사인 스타맨 홀딩은 앞서 스타맨 뉴 포토닉스를 통해 광자학 분야에 진출했으며, 뉴저지에 약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고속 광트랜시버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스타맨 뉴 포토닉스는 800G 광트랜시버 제품을 출시했으며 1.6T 제품을 계획 중으로, 주로 AI 데이터센터의 광통신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스타맨 홀딩은 또한 인케이스, 인시피오, 그리핀 등의 가전 액세서리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고프로는 합병 법인이 광학, 이미징, 영상 처리 분야에서 보유한 2,500개 이상의 미국 특허 및 기술적 전문성을 스타맨의 광통신 사업과 결합하여 AI 인프라, 국방, 항공우주, 로봇공학 등의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소비자 제품과 구독 서비스에 대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거래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8월 11일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0.50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9월 1일 종가 대비 약 59% 하락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주가는 거래 인수 제시가인 주당 1.14달러보다 높은 수준인데, 시장 관측통들은 이것이 더 높은 인수 가격 제시나 합병 법인에 대한 재평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스타맨이 800G 및 1.6T 광트랜시버 사업을 통해 대규모 양산을 달성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 공개된 정보로는 스타맨의 매출, 고객사, 수주 잔고, 실제 양산 규모 등 경영 데이터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고프로의 AI 광통신 분야로의 전환은 실행 단계에서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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