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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75억 달러 대출로 美원자력 발전 부활 추진

2026년 06월 24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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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대형원전 산업 부활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AI 산업 활성화로 전력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형원전을 다시 주요 전력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미 에너지부는 23일(현지시간) 전력 회사들이 대형 원자로 건설에 필요한 장비를 조기에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총 175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Westinghouse Electric)’의 주력 대형 원자로 모델인 ’AP1000’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에너지부는 AP1000 원자로 2기를 짓는 5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 건설 기간을 최대 3년 단축해 이르면 2035년부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7개 전력회사가 이번 대출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공식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우리는 대형원전 사업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고 싶다"며 "미국에 더 많은 대형 원자로를 다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의 이번 결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자로를 데이터 센터와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력원으로 보고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인 400기가와트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2030년까지 미국 내에 10기의 대형 원자로를 착공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대형 원전 개발은 거의 중단된 상태다. 지난 2001년 이후 미국에서 완공된 대형 원전은 3기에 불과하며 현재 건설 중인 곳도 전무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 건설된 상업용 규모의 원자로인 서던 컴퍼니(Southern Co.)의 ‘보글(Vogtle) 원전 프로젝트’는 예산을 160억 달러(약 24조5000억원) 이상 초과해 완공이 당초 계획보다 7년 지연되기도 했다.

웨스팅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는 캐나다 우라늄 생산 업체 ‘카메코(Cameco)’는 에너지부의 이번 발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팀 기첼 카메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AP1000 원자로의 신속한 배치를 촉진하기 위한 적절한 인센티브가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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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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