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데일리 마켓 브리핑: 유가 100달러 육박, 미 증시 하락, 인텔 9% 이상 급등하며 AI 반도체주 역행

TradingKey - 미 동부시간 9월 8일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다우 지수는 1% 이상 떨어졌다. 중동 정세의 추가 악화로 국제 유가가 100달러선에 근접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견조한 비농업 고용 지표가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계속 뒷받침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이번 주 예정된 PPI와 CPI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AI 섹터 내에서는 반도체주가 소프트웨어주를 상회하며 명확한 차별화 양상이 나타났다.
마감 결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8% 하락한 52,791.29에, S&P 500 지수는 0.58% 하락한 7,673.5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 하락한 26,421.41에 거래를 마쳤다.
섹터 및 개별 종목별로는 반도체 섹터가 역주행하며 강세를 보였다. 인텔(INTC)은 9.05% 급등한 반면, 퀄컴(QCOM)은 3.17% 상승했다. 퀄컴은 아마존과 다년간의 AI 데이터센터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으며, 해당 협정에 따라 아마존은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및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AI 자금은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반도체, 데이터센터, 연산 인프라로 지속적으로 이동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원유 가격은 6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브렌트유(UKOIL)는 2.14% 상승한 99.3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00달러 선을 눈앞에 두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USOIL)는 3.32% 오른 94.73달러에 마감했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연계 유조선에 대한 미국의 공격 재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차질 등으로 시장은 중동 공급 차질 리스크를 계속해서 가격에 반영했다.
귀금속 시장에서 금(XAUUSD)은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1.15% 내린 4,355.59달러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유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강화한 데다 시장이 9월 연준의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 확률을 약 60%로 추산하면서, 고금리 지속에 대한 전망이 금 가격 상승을 계속해서 제한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USD)은 78,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동 분쟁, 유가 상승, 미 국채 금리의 지속적인 고공행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었다. 비트코인 관련 주식도 동반 약세를 보여 코인베이스(COIN)는 3.09% 하락했고 스트래티지(MSTR)는 4.4% 떨어지며 단기 자금의 위험 선호 심리 후퇴를 반영했다.
퀄컴, 아마존과 최대 600억 달러 규모 대형 AI 반도체 공급 계약 체결. 퀄컴이 아마존(AMZN)과 장기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아마존은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및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퀄컴은 아마존에 약 40억 달러 규모의 워런트도 부여했다. 또한 양사는 AI 추론 반도체 및 고속 광 상호연결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퀄컴은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이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티 반군,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하며 중동 분쟁 더욱 확산. 예멘의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4개 도시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70명 이상이 다치고 자잔 정유소를 포함한 에너지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연계 유조선에 대한 군사 타격을 재개하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항구에 정박 중인 유조선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해상 봉쇄 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동 분쟁이 호르무즈 해운에서 사우디 에너지 시설로 더욱 확산했다.
미국 전략석유비축유,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전략석유비축유가 약 120만 배럴 감소한 2억 8,540만 배럴을 기록하며 198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은 현재 총 1억 7,200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을 집행 중이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중동의 공급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에너지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이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재고가 한층 더 감소했다.
미국, 중국 AI 기업들의 미국 AI 모델 대규모 "증류" 행위 고발. 미국 정부는 딥시크, 문샷 AI, 알리바바 등 6개 중국 AI 기업이 "모델 증류" 기술을 사용해 미국 AI 기업 모델의 역량을 추출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들 기업이 앤스로픽, 오픈AI, 구글, 스페이스X 등의 AI 모델을 대상으로 대규모 증류 행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지적은 미·중 AI 안전 회담 및 이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와 AI 기술 경쟁이 다시 한번 미·중 관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소비자들, 고용 전망에 더욱 비관적...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연준 목표치 상회 지속. 뉴욕 연준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6%로 유지되었고,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를 유지했다. 그러나 향후 1년간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020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편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하락했다. 약화된 고용 전망은 지난주 견조했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와 다소 대비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 전망 평가에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 주 PPI와 CPI, 연준 9월 결정을 앞둔 마지막 핵심 시험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이후 시장은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약 60%로 보고 있다. 미국은 목요일에 생산자물가지수(PPI), 금요일에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예상을 웃돌고 국제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할 경우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더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면 금리 인상 기대를 다시 낮출 수 있다.
아래 표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개 종목을 정리한 것이다. 이들 자산은 막대한 거래량과 우수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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