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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중단이 코스피와 원화 변동성 키워"

2026년 06월 15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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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국민연금공단이 상반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중단하면서, 증권·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즈는 15일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 재조정 유예를 통해 코스피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지만, 그 대가는 변동성 확대였다"며 "연기금은 일반적으로 금융 시장의 ’안정자’ 역할을 하지만,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오히려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국내 증시와 원화 동반 약세를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재조정을 일시 유예했다.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4%에서 14.9%로 올랐다. 지난달 말에는 목표 비중을 20.8%로 추가 상향했고,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밴드도 확대했다.

보고서를 보면 국민연금이 운용 방식을 바꾸면서 5월 말 기준 약 22%의 수익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배분 원칙대로 리밸런싱을 했다면 수익률은 11%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됐다.

바클레이즈는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재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훨씬 커졌다"며 "국민연금이 3월과 6월 초 증시 과열 시기에 매도하지도, 하락 시기에 매수하지도 않으면서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꼬집었다.

또 "외환 시장 압력을 이유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유예했지만, 오히려 이 결정이 외환시장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국민연금 리밸런싱 공백의 비용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전가됐고,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과도한 달러 수요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정상 리밸런싱을 유지했다면 5월 말까지 국내 주식을 130조원 가량 순매도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 펀드는 올해 한국 증시에서 약 790억 달러(약 120조원)를 매도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으로 포트폴리오 한도가 초과하며 강제 매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끝으로 바클레이즈는 "국민연금이 7월부터 재조정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정을 얼마나 준수할 것인지가 원화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이미 일일 재조정 한도를 줄이는 등 재조정 방식을 완화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스피 변동성을 높이고 원화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AI 낙관론과 메모리 수요 증가가 한국 증시의 전례 없는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빚투(빚내서 투자)’ 확대와 중동 전쟁 불확실성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는 이달 들어 하락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90% 이상 상승한 상태"라며 "다만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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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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