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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15% 뛴 마이크론…"슈퍼사이클 아직 안 끝났다"

2026년 06월 25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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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AI 투자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한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매출 전망치를 5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435억8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31달러(±1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5.84달러를 웃돌았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전망이 공개되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5% 이상 상승했다.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크게 넘어섰다. 매출은 414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58억5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25.1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0.78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HBM은 엔비디아 AI 가속기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핵심 메모리로,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첨단 AI 메모리 생산업체다.

특히 마이크론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AI 수요 증가와 구조적인 공급 제약으로 메모리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AI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이는 코스피 급락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공급 부족이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다.

실제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마이크론 역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4분기 설비투자(CapEx)를 약 1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8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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