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540원대를 기록했다. 단순한 단기 급등이 아니라 1500원대 환율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고환율이 새로운 기준(New Normal)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41.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5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환율은 지난달 15일 처음 1500원을 돌파한 이후 27거래일 연속 15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 ’미국만 금리 높다’…달러 독주가 만든 1540원
이번 환율 상승은 국내 요인보다 미국발 강달러 영향이 절대적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글로벌 자금은 다시 달러로 몰리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1선을 돌파하며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최근 나흘 동안 조 단위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달러 수요가 확대됐다.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이 또다시 무산된 점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환율은 기업 실적도 갈라놓는다
1540원 환율은 업종별 명암도 크게 갈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차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원유와 천연가스, 곡물 등 원자재를 수입하는 정유·항공·식품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내수기업 역시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 둔화라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경우 환율 상승과 증시 약세가 맞물리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 문제는 ’얼마나 오래 가느냐’
시장에서는 이제 환율 수준보다 지속 기간을 더 우려한다.
이미 1500원대가 한 달 가까이 이어졌고 미국의 통화정책이 단기간 바뀔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연준이 실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60원 안팎의 고점을 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반대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거나 미국의 물가가 안정돼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경우에야 환율도 점진적인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540원대를 기록했다. 단순한 단기 급등이 아니라 1500원대 환율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고환율이 새로운 기준(New Normal)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41.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5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환율은 지난달 15일 처음 1500원을 돌파한 이후 27거래일 연속 15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 ’미국만 금리 높다’…달러 독주가 만든 1540원
이번 환율 상승은 국내 요인보다 미국발 강달러 영향이 절대적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글로벌 자금은 다시 달러로 몰리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1선을 돌파하며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최근 나흘 동안 조 단위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달러 수요가 확대됐다.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이 또다시 무산된 점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환율은 기업 실적도 갈라놓는다
1540원 환율은 업종별 명암도 크게 갈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차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원유와 천연가스, 곡물 등 원자재를 수입하는 정유·항공·식품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내수기업 역시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 둔화라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경우 환율 상승과 증시 약세가 맞물리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 문제는 ’얼마나 오래 가느냐’
시장에서는 이제 환율 수준보다 지속 기간을 더 우려한다.
이미 1500원대가 한 달 가까이 이어졌고 미국의 통화정책이 단기간 바뀔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연준이 실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60원 안팎의 고점을 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반대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거나 미국의 물가가 안정돼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경우에야 환율도 점진적인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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