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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SK하이닉스 ADR 상장, 역대 글로벌 IPO 톱3 수준" 전망

2026년 06월 25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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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역대 글로벌 IPO(기업공개) 톱3 수준에 해당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ADR 상장과 관련해 “환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대 글로벌 IPO 중 규모로는 상위 3위 안에 들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45조4500억원 규모의 ADR을 발행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지난 2019년 기록한 294억 달러(약 45조3800억원)와 맞먹는 규모다. 아람코는 글로벌 IPO 규모 2위에 올라 있으며, 1위는 지난 12일 상장한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다. 스페이스X는 750억 달러(약 114조원)을 조달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상장은 AI 부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과 새로운 주식 공급을 시장이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S&P500 지수에선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0% 넘게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543조원)를 넘어섰다. 샌디스크 주가는 올해 709% 상승하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웨스턴 디지털은 274% 급등했다.

SK하이닉스도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접근하는 동시에, 경쟁사 대비 저평가 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TSMC도 ADR 상장을 통해 해외 투자 자금을 흡수하며 미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싱가포르 픽테 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은 TSMC의 성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며 “TSMC는 현재 대만 본주에 비해 지속적인 프리미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일정은 내달 10일로 잠정 결정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기계장치 등 건설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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