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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케빈 워시 첫 FOMC…한은 금리 경로 촉각

2026년 06월 15일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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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정책 메시지에 쏠리고 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연합]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정책 메시지에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워시 의장의 발언에 따라 한국은행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6~17일(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새벽) 열리는 FOMC에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6%인 72명은 연말까지도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의 관심은 워시 의장의 ’데뷔전’이기도 한 첫 기자회견에 쏠려 있다. 물가에 대한 인식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언급 등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워시의 첫 메시지 주목

워시 의장은 과거 연준 이사 시절 비교적 매파 성향 인사로 분류됐지만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취임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방향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워시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지나치게 강경한 긴축 신호를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 이후 첫 FOMC와 기자회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우려하는 수준의 강한 매파 발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점도표나 성명서가 다소 매파적으로 나오더라도 기자회견은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톤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수준의 발언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격히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다소 매파적 스탠스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는 보수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환율 흔들리면 한은도 촉각

국내 금융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수는 환율이다.

워시 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매파 발언을 내놓을 경우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자극해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외국인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한국은행도 환율을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은 유동성과 금융안정뿐 아니라 수입물가와 인플레이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한은이 완화 기조로 전환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주택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까지 불안해질 경우 긴축 기조 유지 또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미국의 금리 수준 자체보다 한·미 금리차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신 총재는 5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금리차가 줄어들면 NDF(역외선물환) 시장에서 발생하는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차 축소가 원화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한·미 금리차 확대 부담보다는 환율 안정과 물가 대응 효과가 더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창립기념사에서 신 총재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시장은 FOMC 결과와 워시 의장의 메시지가 향후 환율 흐름과 한은의 금리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FOMC의 핵심은 금리 결정보다 워시 의장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이라며 "워시의 첫 기자회견이 달러와 환율, 나아가 한국은행의 하반기 통화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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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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