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tyTimes - 원유 시추 설비. [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화물선 피격 소식에 반등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됐고, 하락세를 이어가던 유가는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1.92달러로 전장 대비 2.25%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5.26달러로 전장 대비 2.06% 올랐다.
유가는이 장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약세를 보였다. 전날까지는 두 유종 모두 전쟁 발발 이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오만 다히트(Dahit) 인근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화물선이 공격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CNBC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이란으로 확인했으며, 백악관이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에 합의하면서 수개월 동안 페르시아만에 머물러 있던 유조선들은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합의 이후 3500만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20척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하는 이란의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이날 "지정된 항로를 이용해야 안전한 통항이 가능하다"며 "지침을 따르지 않는 선박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휴전 이후에도 이란의 군사적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당분간 국제유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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