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마이크론의 호실적에도 대형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강세를 보였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밀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72포인트(0.14%) 오른 5만1920.6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내린 7357.49, 나스닥종합지수는 0.46% 하락한 2만5358.60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 초반 시장은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을 반영하며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급등이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애플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등 부품 가격 상승을 반영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뒤 6.12% 급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MS도 제품 가격 인상과 AI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 우려가 겹치며 3.46%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스는 2.65% 내렸다.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기업에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구매하는 빅테크 기업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헬스케어와 금융, 산업재는 강세를 보였다. 존슨앤드존슨은 약 1% 상승했고 캐터필러는 6% 급등했다. AI 관련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민감주와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올라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 범위에서 발표됐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최소 0.25%포인트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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