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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7조 매도 폭탄’…200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

2026년 06월 30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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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출처= 연합] 29일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7조7000억원이 넘는 매도 폭탄을 쏟아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다.

이 같은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은 원·달러 환율을 1540원대 중반까지 밀어 올리며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을 주도한 것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압도적인 매도세였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7조70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특히 7조7000억원이라는 단일 규모는 2001년 9월 17일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장 초반부터 강하게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 이상 급락하면서 810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0.20% 내리는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외국인들의 기록적인 순매도 배경으로 글로벌 기술주 투자 심리의 급격한 위축을 꼽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26일 나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한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충돌 중단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화에 대한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올해 들어 약 100% 상승함에 따라 상반기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을 마쳐야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단순한 일시적 매도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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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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