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SK하이닉스 [출처=연합]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 끝에 8000선을 회복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예정된 반도체 이벤트에 집중되고 있다.
7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10일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연이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두 이벤트 결과에 따라 최근 급락한 반도체주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코스피는 장중 7300선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지만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8088.34로 거래를 마쳤다.
◆ 외국인 20조원 매도…반도체 집중 이탈
지난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9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조원, 8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낙폭 과대 종목을 받아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삼성전자 실적과 하이닉스 ADR 상장이 외국인 수급을 다시 반도체로 돌려세울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전자 실적이 첫 번째 분수령
증권가는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꼽는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 경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다시 살아나며 최근의 AI 투자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DR 상장이 본격적인 해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경우 하이닉스는 물론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변동성…"7월 중순까지 확인 필요"
다만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9 수준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히 높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5% 안팎의 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이 단기 반등의 첫 번째 관문이라면, 이후에는 TSMC와 ASML 실적, 글로벌 AI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계획이 하반기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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