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 혼조세…고용지표 안정적•중동 리스크 완화, 그러나 반도체 수익실현 매도세가 지수 발목,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로 분위기 전환할까?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CityTimes - 주간 글로벌 마켓 지표/ 7월4일 오전5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고용지표 안정적, 이란과 종전 MOU는 성과 지속
지난주 2일 공개된 6월 노동부 고용보고서는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년 대비 4.2%로 전달과 시장의 전망치인 4.3%보다 둔화됐다. 반면,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변화는 4만9천건으로 전달 9만7천건 증가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도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전달의 3.4% 증가를 앞질렀다. 전체 고용시장이 커지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페드워치(FedWatch)는 7월29일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75.6%로 계산했고 25bp 인상 가능성은 24.4%로 예측했다. 이번주 6일에는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6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6월 비제조업 고용지수, CB 6월 고용동향지수가 7일에는 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 IBD/TIPP 7월 경제낙관지수, 6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예상치, 애틀란타 연준 GDPnow, 미국석유협회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 8일에는 연준 의사록이 공개되며 9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월간 보고서가 발표된다. 해당 지표들은 14일 예정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WTI 유가가 배럴당 65달러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할시 인플레이션은 크게 둔화됐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1일 미국과 이란은 종전을 위한 고위급 실무협상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했다.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을 오가며 협상을 진행했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동결 자금을 일부 해제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양측은 11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핵 논의를 포함한 주요 의제가 다루어질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의 개혁파인 페제스키안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변수를 일으켰던 이스라엘 네타야후 총리와 이란의 강경파 혁명수비대의 문제에 대한 민감도는 떨어지는 모습이다. 4일부터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국장이 시작되며 이란 내 강경파이 집결이 예상되지만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개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어 국제유가와 매크로 상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시장(주식/채권)
뉴욕 증시는 매크로 지표 안정과 중동지역 리스크 완화에 차별적으로 반응했다. 주간 S&P500와 NASDAQ는 각각 7,483.24(1.76%)와 25,832.67(2.12%)로 상승했지만 러셀 중소형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메타가 여분의 컴퓨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반도체 공급이 잉여라는 소문이 도는가 하면, 애플은 부족한 반도체 공급을 위해 연방정부에 중국산 반도체 제품 수입을 로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겹쳤다. 이에 그동안 급등했던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샌디스크, 인텔, 웨스턴디지털, AMAT, 램 리서치에 수익실현 매도가 몰렸다. 반면,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거친 이후 소비재, 제약바이오, 금융주, 산업재, 항공주에는 순환매가 찾아온 느낌이다. 스탠다드 코인이 스테블 코인을 발행한다는 소식에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국제유가 하락에 항공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9일에는 펩시코, 프로그레시브가 10일에는 델타항공이 먼저 실적 발표에 나선다. 그리고 이후에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실적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둔화되고 있고, 중동지역에서 종전 협상은 일부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 증시는 당분간 주가 상승폭이 높았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시장 방어주인 소비재, 금융주, 제약바이오, 산업재, 항공주,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순환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주간 4.489%로 소폭 올라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ECB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며 반면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이 높다라는 발언을 하자 이에 시장이 반응했다.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가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는 모습였다. 지난주 6월 고용지표는 안정적이지만 14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를 감안하여 당분간 국채수익률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부담감을 완화시켜야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USD/BitCoin)
달러 인덱스(DXY)는 주간 100.86로 소폭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 양국의 종전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도가 내려왔다. 여기에 연준의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동결로 바뀌는 상황이다. 그리고, 9월 FOMC 회의에서 케빈 워시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소문도 퍼졌다. WTI 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며 매크로 지표가 안정적으로 공개된다면 달러화 약세는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간 6만2천달러로 소폭 올라왔다. 지난해 10월달에 12만5천달러의 최고점을 기록한 후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스탠다드 코인이 스테블 코인 발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스탠다드 코인으로 기존의 US테더, USDC의 시장을 잠식하기 보다는 스테블 코인 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기관과 현물ETF에서 자금이 순유입하며 가격을 밀어 올리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1,765달러로 올라왔고 XRP도 1.13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와 BNB도 각각 80달러와 577달러로 상승했다.
원자재 시장(원유/금)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68.69달러로 소폭 떨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개방이 16일 연속 지속되며 원유 무역량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재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량은 전쟁 전 6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공급과잉으로 진입하게 되면 배럴당 60달러 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4,125달러를 유지했다. 지난 1월29일 사상 최고치인 5,354.80달러를 기록한 후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달러화 인덱스도 일부 하락하며 금의 헤지 수요가 증가했다. 아직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된 것은 아니기에 금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CEO),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교수
(前) 하나금융투자, SC제일은행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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