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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팡 주식 18번 사고팔았다…美 권력 핵심도 쿠팡과 연결

2026년 07월 06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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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모두 18차례 사고판 것으로 확인됐다.

EBN이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지난달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산신고서(Annual Financial Disclosure)와 지난 5월 공개된 정기거래보고서(Periodic Transaction Report·OGE Form 278-T)를 분석한 결과​다.

최근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한국 정부의 쿠팡 규제를 문제 삼는 보고서를 공개한 데 이어 미국 보수 진영에서도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보유·거래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거래와 미국 정부의 대(對)한국 통상 기조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차례 매매

OGE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개의 투자계좌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을 모두 18차례 매수·매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여러 차례 거래를 시작한 뒤 올해 2월 다시 매수 규모를 늘렸고, 5월에는 일부를 처분했다.

연례 재산신고서에는 지난해 말 기준 한 계좌에 5만1000~10만달러 상당의 쿠팡 주식이, 다른 계좌에는 각각 1001~1만5000달러 규모의 쿠팡 주식이 기재됐다. 전체 보유 규모는 최대 13만달러(약 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김범석 쿠팡 의장. [출처=연합뉴스] 다만 미국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는 정확한 금액이 아닌 구간별로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 투자 규모와 손익은 확인되지 않는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매수가 이뤄진 2월 당시 쿠팡 주가는 18달러 안팎이었고 5월 일부 매도 시점에는 15달러 수준까지 하락해 단순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높은 수익을 거두지는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 백악관 "대통령 아닌 독립 운용사가 투자 결정"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별 종목 투자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자산은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편입돼 있으며, 개별 투자 결정은 독립적인 자산운용사가 맡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계좌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3600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으며 쿠팡 거래 역시 전체 포트폴리오 운용의 일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쿠팡 거래가 특정 정책이나 통상 현안과 직접 연결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 대통령·USTR·국무부까지…쿠팡과 이어진 美 권력 핵심

하지만 쿠팡과 미국 행정부 핵심 인사들의 연결고리는 적지 않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취임 전 대형 로펌 킹앤드스폴딩 파트너로 재직하면서 2024년 쿠팡으로부터 강연·자문 사례금 1만달러를 받은 사실을 신고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에서도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 전경. [출처= 연합뉴스]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역시 취임 전 아메리칸글로벌스트래티지(AGS)에서 근무하며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은 것으로 신고했다. 후커 차관은 삼성전자와 SK,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다른 한국 기업에도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커 차관이 몸담았던 AGS는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회장을 맡았던 회사다. 오브라이언은 그동안 한국의 플랫폼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으며 AGS 역시 쿠팡을 고객사로 두고 있었다.

◆ 쿠팡 보고서 이어 이해충돌 논란 불씨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1일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쿠팡 사례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어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도 보수매체 기고를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규제가 한미동맹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쿠팡 주식 거래와 미국 정부의 대한국 통상 압박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권력 핵심 인사들이 쿠팡과 직·간접적인 이해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향후 한미 통상 현안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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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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