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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매출 171조·영업익 89.4조 ’깜짝 실적’

2026년 07월 07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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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 사옥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판매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74조5700억원 대비 129.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800억원에서 89조4000억원으로 1810.26%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 133조8700억원, 영업이익 57조23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이를 한 분기 만에 다시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조5994억원이었다. 실제 잠정 영업이익은 이보다 약 4조8000억원 높은 수준이다.

이날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실적 대부분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6세대 HBM인 HBM4를 양산 출하했다.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AI 메모리 시장 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범용 D램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AI 서버 투자 확대가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 고용량 메모리, 기업용 저장장치 등 전반적인 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강해졌다는 평가다.

그간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혔던 파운드리 사업도 적자 폭을 줄이며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단 공정 수율 개선과 수주 구조 조정, 고부가 고객 중심의 생산 전략이 손실 축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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