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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진짜 돌아왔다"…삼전하닉 집중 매수에 코스피 신고가 눈앞

2026년 06월 17일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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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의 봄베이 증권거래소 건물 내부에서 한 남성이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화면을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5월 이후 이어졌던 순매도 기조를 접고 최근 3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연고점 돌파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 기대가 맞물리며 외국인 자금의 복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37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184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05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 오른 8727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1.5% 하락한 1018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순매수를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외국인 수급의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외국인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코스피를 순매도했지만 지정학적 갈등 완화와 주요 이벤트 종료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몰리는 외국인 자금

외국인은 15일 삼성전자를 9550억원, SK하이닉스를 4190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16일에도 SK하이닉스를 8399억원, 삼성전자를 580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틀 동안 두 종목에만 약 2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자리를 차지하며 AI 메모리 수혜주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19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대형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에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자리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5%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11% 급등했다.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개선으로 직결됐다.

외국인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현대차, 기아, LG,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대표 대형주로 유입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과 중소형주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1% 이상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대형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코스닥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수급 장세가 재현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피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코스피에 몰려 있는 만큼 당분간 코스피 우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실적 모멘텀과도 맞물린다. 시장에서는 6월 말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7월 초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반도체 중심의 실적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반도체 넘어 금융·방산·전력기계까지 확산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는 물론 금융·방산·전력기계 업종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금리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산업재 역시 외국인 수급 개선의 수혜를 받고 있다. 방산과 원전, 전력기계, 조선 업종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이후 재건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19.9%, DL이앤씨는 13.2% 상승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소비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 반등에 그칠지, 추세적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와 달리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AI 중심 반도체 사이클 재개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개선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완화 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는 단순 테마 매매가 아니라 한국 증시 전체에 대한 비중 확대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가장 먼저 사들이는 업종이 반도체라는 점은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 신호"라며 "향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OJ(일본은행) 회의가 무난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FOMC까지 시장 친화적으로 소화될 경우 외국인 귀환 랠리가 한 단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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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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