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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세대 AI 서버 지연설에 아시아 기술주 급락

2026년 07월 07일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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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출처=연합]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버 플랫폼 출시가 1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아시아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AI 관련주가 급등한 상황에서 작은 악재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시스템인 Kyber NVL144은 인쇄회로기판(PCB) 제작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SemiAnalysis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개했으며, 엔비디아는 관련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Kyber NVL144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의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해당 제품 출시가 지연될 경우 AI 인프라 확장 속도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된 아시아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PCB 공급업체인 이비덴은 장중 10% 가까이 하락했고, 홍콩 증시의 킹보드 라미네이츠는 18%, 대만의 엘리트 머티리얼은 10% 급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AI 수혜주로 꼽혀온 삼성전기가 장중 11% 넘게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NH투자증권의 숀 오 한국 주식 담당 대표는 "Kyber NVL144 지연 가능성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확장 로드맵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대체 AI 플랫폼 업체들에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AI 투자 위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Kyber 지연이 AI 설비투자(Capex)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차세대 시스템 아키텍처 구현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관련주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상태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600% 이상 상승했고, 킹보드 라미네이츠 역시 470% 넘게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기술적 차익실현과 섹터 순환매의 성격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게리 탄 매니저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시장 재개를 앞둔 경계감과 함께 대형 기술주 중심의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AI 투자 스토리가 훼손됐다기보다 과열된 주가에 대한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을 다음 주요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은 AI 서버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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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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