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와 피지컬AI 휴머노이드 로봇 종목에서 공격적인 매수세가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반도체와 피지컬 AI(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2차전지와 일부 성장주에서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포착됐다.
17일 오전 9시13분 기준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기, 피에스케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HD현대건설기계, 현대모비스, LG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텔레콤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AI 인프라와 피지컬 AI 테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순매수 1·2위에 오른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단기 조정 구간에서 대형 반도체주를 적극적으로 담는 모습은 AI 사이클 장기화에 베팅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초고수의 선택 순매수 상위 10위 미래에셋 MTS 갈무리. [출처=미래에셋증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도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핵심 수혜주로 묶이고 있다. 자동차 제조 역량과 로봇 기술의 융합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밸류체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순위가 6계단 상승하며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됐다.
반도체 장비주인 피에스케이와 기판·패키징 수혜주 삼성전기 역시 순매수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AI 반도체 생산 확대 과정에서 후공정 및 패키징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순매도 1위는 LG이노텍이었다. LG이노텍은 이날도 3% 넘게 상승 중인 가운데 초고수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중 축소에 나섰다.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인 만큼 수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수의 선택 순매도 상위 10위 미래에셋 MTS 갈무리. [출처=미래에셋증권] 동진쎄미켐도 8% 이상 급등하는 상황에서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 국산화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 역시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가치 제고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이어온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컸던 2차전지 관련주에서는 경계감이 확인됐다. 삼성SDI가 순매도 5위에 올랐고,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 역시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성장주 전반에서 일부 수익 확정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방산 대표주 한화오션과 우주항공 테마주 에이치브이엠도 순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지정학·우주항공 테마에 대한 단기 과열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한 반도체와 피지컬 AI 관련 종목 중심의 수급 우위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투자와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 확대가 향후 초고수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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