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tyTimes - [시티타임스=뉴욕증시 마감시황]
2026년 7월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종에 대한 과열 우려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재발이 맞물리며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된 반도체주 부진이 월가로 전이된 데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군사적 긴장감으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시장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76포인트(0.25%) 하락한 52,925.15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0.45%) 하락한 7,503.8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47포인트(1.16%) 하락한 25,818.69로 거래를 마감했다.
■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유가 급등이 지수 끌어내려
이날 하락세의 도화선이 된 것은 역설적이게도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발표였다. 전날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제기되며 7% 가까이 급락하자, 뉴욕증시의 반도체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대한 경계감도 순식간에 고조되었다.
이로 인해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9.66% 급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4.71% 밀리는 등 업종 전반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반도체 전반의 흐름을 대변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5% 주저앉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폭락을 견인했다.
여기에 가열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에 기름을 부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거래 면허를 보름 만에 전격 취소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차질 우려가 극대화되었다.
이 여파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고,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에 놀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선제적으로 줄이면서 다우 지수를 비롯한 대형주 지수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번진 ’AI 고점론’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이 결합하며,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현금 확보에 나선 뉴욕증시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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