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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고수의 선택] ’SK하이닉스’ 팔고 ’삼성전기’ 담았다

2026년 06월 17일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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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반도체와 로봇,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반도체와 로봇,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AI 반도체 대장주와 일부 방산·지주사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확인된 반면, AI 인프라 확산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판·부품주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종목에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17일 오후 2시43분 기준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기, 삼성전자, LG디펜스솔루션, 원익IPS, 두산, 현대모비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반도체 투자 방향의 변화다. 초고수들은 삼성전기를 순매수 1위에 올려놓으며 AI 서버 및 고성능 반도체용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수혜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고수의 선택 순매수 상위 10위 미래에셋 MTS 갈무리. [출처=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역시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메모리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순매도 2위에는 SK하이닉스가 자리했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와 실적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한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초고수들이 AI 투자 자체를 축소했다기보다는 메모리 제조사에서 AI 인프라 핵심 부품과 장비로 투자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가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된 점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공정 투자 재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계에서 가장 강하게 드러난 또 다른 흐름은 로봇 테마다. LG디펜스솔루션, 현대모비스, 현대차가 나란히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분야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같은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현대차는 순매수, 기아는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들이 단순 자동차 판매보다는 로봇·AI 플랫폼 사업 확대 가능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동반 매수도 주목된다. 두산은 로봇 및 자동화 사업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전력 인프라 확대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전력기기 수요 확대 전망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됐다.

초고수의 선택 순매도 상위 10위 미래에셋 MTS 갈무리.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에서는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에 대한 차익실현 성격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에 이어 SK, SK스퀘어가 나란히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자회사 가치 재평가 기대감으로 급등한 이후 수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글로벌 방산 수주 확대 기대감 속에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만큼 단기 과열 부담을 의식한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OCI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태양광 업황 회복 기대는 유효하지만 최근 주가 반등 이후 차익실현이 우선시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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