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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보다 빨랐다…김포·평택 미래가치 먼저 읽은 BS한양

2026년 06월 17일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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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픈 AI, BS 한양] BS한양이 수도권 핵심 개발축으로 떠오른 김포와 평택을 남들보다 먼저 선점한 승부수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재개 기대감이 본격화되기 전 사업에 뛰어든 BS한양은 김포에서 연이은 완판을 기록했고, 평택에서는 반도체 산업벨트 배후 주거 수요를 선점할 기반을 마련했다. 호재가 현실화된 뒤 움직이기보다 미래가치를 먼저 읽고 선점한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선견지명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은 김포에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와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잇따라 분양하며 흥행 성과를 거뒀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총 3058가구 규모의 대단지임에도 계약 시작 약 2주 만에 완판됐고,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28가구 모집에 3534건이 접수돼 평균 6.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BS한양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로 사업 무대를 넓혀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와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를 공급하며 미래 성장거점 선점에 나섰다.

BS한양이 수도권 주택사업에서 먼저 존재감을 드러낸 곳은 김포다. 지난해 공급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05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만 2116가구에 달했다.

청약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1145가구 모집에 총 1만266건이 접수됐고, 1순위 청약에만 9101명이 몰리며 평균 7.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A 타입은 최고 36.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후 정당계약과 예비입주자 계약을 거쳐 선착순 계약 첫날 사실상 완판됐고, 계약 시작 약 2주 만에 전체 3058가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흥행 바통은 풍무역세권으로 넘어갔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총 66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프로젝트다. BS한양은 B2블록과 B1블록에서 총 1710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071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 세대에 판상형 4Bay 구조를 적용했고, 김포시청과 법원, 대형병원 등이 밀집한 사우동 생활권과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학원가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528가구 모집에 3534건이 접수돼 평균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는 91가구 모집에 1064건이 몰려 11.7대 1, 전용 59㎡B는 21가구 모집에 262건이 접수돼 1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에도 2208건이 몰렸다.

BS한양은 올해 후속 단지인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도 공급 중이다. B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총 63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 509가구, 전용 105㎡ 130가구로 구성된다. 1·2차 공급 물량을 합치면 총 1710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포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분양 흥행을 넘어 진입 시점에 있다. 지금은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풍무역 일대가 대표 수혜지로 거론되지만, BS한양이 사업을 추진하던 당시에는 상황이 달랐다.

BS한양은 풍무역세권 등 신규 자체사업 용지 확보에 1208억원을 투입했다. 당시 5호선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단계였다. 이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풍무역 일대 미래가치는 한층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BS한양은 교통 호재가 본격화되기 전에 사업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이후 5호선 연장 기대감에 GTX-D, 인천2호선 연장 논의까지 더해지면서 풍무역 일대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북변4구역 재개발과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일부 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수요를 끌어당겼다. 교통 호재와 제한된 공급, 비규제지역과 분양가상한제라는 가격 메리트가 맞물리며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포가 교통 호재를 선점한 사례라면 평택은 산업 호재를 선점한 사례다. BS한양은 2024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평택 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Abc-14블록, Abc-61블록, A-67블록 등 총 4개 블록, 2432가구 규모다.

BS한양은 지분 51%를 확보한 최대 출자자로 참여했고 제일건설(34%), 대보건설(1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토지비만 3081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당시 평택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공장은 사실상 투자가 지연된 상태였고,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었다. 평택은 전국 최다 미분양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혔고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S한양은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고덕국제신도시에 베팅했다. 이후 AI 반도체와 HBM 수요 확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평택은 다시 수도권 핵심 성장거점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BS한양이 선제적으로 주목했던 미래 성장 동력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BS한양은 제일건설과 함께 총 1126가구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를 공급했고, 최근에는 대보건설과 손잡고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공급에도 나섰다.

수자인하우스디는 A-67블록에 지하 2층~지상 23층, 4개 동, 총 40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 84㎡A 107가구, 전용 84㎡B 90가구, 전용 84㎡C 59가구, 전용 101㎡ 147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를 5억원대 초반으로 책정한 데다 거주의무기간도 적용되지 않아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다만 아직은 시장이 차분하다. 김포가 곧바로 완판과 청약 경쟁률로 응답했다면 평택은 아직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평택은 반도체 산업 성장이라는 강력한 호재를 품고 있지만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에서 대규모 공급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평택지역 미분양 물량은 3292가구에 달했고, 고덕국제신도시에서만 올해 9000가구 이상 공급이 예정돼 있다. 수자인풍경채 역시 이러한 공급 부담 속에서 김포와 같은 즉각적인 흥행 흐름을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이는 호재 부재라기보다 시장이 대규모 공급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차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행히 시장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 확대 기대감과 국제학교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논의 등이 이어지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에도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향후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확대 시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장기 체류형 주택 수요 증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포와 평택 사례는 BS한양의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포에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 가능성에, 평택에서는 반도체 산업 성장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김포에서는 그 성과가 분양 흥행으로 가시화됐고, 평택은 산업 성장과 도시 확장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

미래가치를 선점한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BS한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286억원, 영업이익 1020억원, 당기순이익 7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2억원에서 1020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90억원에서 754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원가율은 89.0%에서 83.1%로 개선됐으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0.1%까지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 3435억원, 영업이익 505억원,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주택 부문 매출은 2212억원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수주 기반도 탄탄하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6조9642억원에 달한다. 풍무역세권 사업의 경우 시행 계약잔액 3354억원, B2블록 시공 물량 1312억원, B1블록 시공 물량 894억원 등을 확보하고 있다. 김포 북변과 풍무역세권, 평택 브레인시티, 인천 용현학익 등 수도권 주요 사업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 가시성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BS한양은 2025년 1월 기존 한양에서 BS한양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Beyond Sustainability’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단순 시공 중심 건설사에서 벗어나 도시개발과 복합개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주택사업에서는 ’수자인’ 브랜드를 앞세워 수도권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터미널과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김포와 평택 모두 현재는 수도권 주요 개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BS한양이 진입했을 당시에는 불확실성이 더 컸던 곳"이라며 "호재가 확인된 뒤 따라가기보다 미래가치를 먼저 읽고 사업을 선점한 점이 최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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