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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0조 달러 유입 기대"...환율 장중 1490원대로 ’뚝’

2026년 07월 09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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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장중 1500원 아래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달러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진 데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7원 내린 149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이 15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해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 역내 달러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ADR 효과 선반영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ADR 발행이 단기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달러 공급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차장은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ADR 발행 규모를 약 285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련 자금이 유입되면 달러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 같은 기대가 달러 매수 심리를 약화시키면서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은 장기간 분산 유입되지만, SK하이닉스 ADR 자금은 초기 환전 규모가 클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시장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외국인 순매수도 환율 안정에 힘 보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최근 증시 조정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매도가 줄어들면서 달러 환전 수요 역시 감소했고, 이는 환율 하락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다만 환율 하락세가 일방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 수석차장은 "국내 증시가 다시 반등하면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환율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과 달러인덱스, 엔화 움직임 등이 추가 변수"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중심으로 약 ±30원 범위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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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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