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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오늘 나스닥 상장…37조 투자로 HBM 초격차 굳힌다

2026년 07월 10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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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 AI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며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 약 37조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공정 투자를 앞당겨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이날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회사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최대 1779만주를 신주로 발행했으며,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약 37조원 규모다. 납입은 오는 14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한국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을 넘어 AI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기반 마련이라는 의미가 크다. 확보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건설, 첨단 생산설비 구축 등에 집중 투입된다.

◆ 용인·청주 증설에 37조 투입…HBM 생산능력 확대

SK하이닉스는 AI 서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향후 HBM과 차세대 D램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청주 P&T7에서는 첨단 패키징 역량을 강화해 AI 메모리 공급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첨단 장비 투자도 확대된다. 회사는 내년 말까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에 약 11조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UV는 미세공정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로 AI 메모리 고도화의 필수 투자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황이 예상보다 장기간 호황을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3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75~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부족에 따른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쟁사들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 약 14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HBM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HBM 경쟁력 회복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시험대…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

이번 ADR 상장의 또 다른 의미는 기업가치 재평가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 1위이자 D램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보다 20~40% 낮은 수준에서 거래돼 왔다.

증권업계는 미국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스닥 상장 이후에는 글로벌 연기금과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과 추가 자금조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올해 초 "미국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직접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기반 확대의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ADR 발행 규모가 전체 주식의 2.5% 수준에 불과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은 제한적인 반면 글로벌 투자 저변 확대 효과는 더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HBM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동안 생산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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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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