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SK하이닉스 (KS:000660) 주가가 금요일 소폭 상승했다.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 가격을 확정하면서, 아시아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주식 발행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선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6% 오른 2,198,000원을 기록했으나, 한국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지수의 3.8%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희석 우려보다 공모에 대한 강한 기관 수요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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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ADR 1억 7,790만 주를 주당 149달러에 공모가로 확정해 약 265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해당 주식은 금요일부터 나스닥에서 티커 SKHY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과 장비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HBM은 데이터센터에서 Nvidia의 AI 가속기와 함께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SK하이닉스는 Nvidia의 주요 HBM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의 중심에 서 있다.
금요일의 소폭 주가 상승은 최근의 변동성 장세 이후에 나온 것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전반적인 조정 속에 최근 최고가 대비 약 25% 하락했지만,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약 680%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면서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진 결과다.
투자자들은 신규 자금 조달 외에도 미국 증시 상장 자체를 전략적으로 중요한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의 주주 기반이 넓어지고,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는 미국 상장 경쟁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나스닥에서의 ADR 첫 거래일로 옮겨가고 있다. 대규모 초과 청약을 기록한 이번 공모를 바탕으로, 월가가 AI 산업의 핵심 반도체 공급업체 중 하나에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부여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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