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뉴스

맥쿼리 "구리 가격 과열...실물 수급보다 앞서" 단기 조정 가능성

2026년 07월 10일 18:00
조회 70

 

[더구루=변수지 기자] 구리 가격 상승세가 실제 수급 여건을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열됐다는 뜻이다.

9일(현지시간) 호주계 투자은행 맥쿼리는 “관세 불확실성과 투자심리가 구리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재고 증가와 수요 둔화로 구리 가격이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선물시장에서 파운드당 6.2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톤당 1만3800달러(약 2080만원)를 웃도는 수준으로, 장중 2.6%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과 투자자들의 매수 전환 때문이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협상 재개 발언에 따른 유가 하락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맥쿼리는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이,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매수 전환과 관세 관련 무역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리 시장이 실제 수급 여건보다 관세 불확실성과 투자심리에 더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리 재고 증가도 맥쿼리의 판단을 뒷받침한다. 주요 거래소 구리 재고는 2025년 초 이후 87만톤 이상 늘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는 8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미국 금속 선물시장인 코멕스(COMEX) 재고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쌓였다.

중국의 구리 수요 부진도 재고 부담을 키우고 있다. 맥쿼리는 “높은 가격 부담으로 중국 구매자들이 구리 매입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부동산 침체를 이유로 내년 세계 구리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8%로 낮췄다.

단기적으로도 구리 공급이 수요를 웃돌 전망이다. 맥쿼리는 지난해 구리 공급이 수요보다 60만톤 많았고, 올해도 26만2000톤의 초과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7~2028년에는 초과 공급 규모가 연평균 70만톤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급 부담에도 맥쿼리는 가격 모멘텀과 거시경제 지지 요인을 반영해 올해 구리 평균 가격 전망치를 톤당 1만2310달러(약 1850만원)에서 1만3165달러(약 1980만원)로 상향했다. 다만 내년 3분기에는 공급 초과 부담이 반영돼 톤당 1만1000달러(약 1660만원) 수준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봤다.

더구루에서 읽기



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 기사 원문 보러가기

댓글 0

?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