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tyTimes - [시티타임스=뉴욕증시 마감시황]
현지 시간 7월 10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월가의 견고한 수요가 재확인되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우려가 일부 누그러짐에 따라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60포인트(0.29%) 상승한 52,367.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31.75포인트(0.42%) 오른 7,575.3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74.72포인트(0.28%) 상승한 26,281.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S&P 500 지수는 최근 5주일 중 4번째 주간 상승을 기록하며 완연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 중동 불안 잠재운 ‘AI 식지 않는 열기’…유가 하락세 전환도 안도감
이날 증시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인공지능(AI) 부문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었다. 최근 미·이란 간의 휴전 결렬 소식 등으로 고조되었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급등 우려를 낳았으나,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 폭을 반납하며 안정세로 돌아서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었다.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가 낮아진 상황에서 월가는 다시 ‘AI 승자’들을 향한 매수세에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거두인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역사상 외국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5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대형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의 ’메모리 슈퍼 사이클’과 AI 인프라 확충 기대감을 강하게 자극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도 지지력을 더했다. 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WD-40의 주가가 10.6% 폭등하는 등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건재함을 증명했다.
■ 빅테크·반도체 주도권 과시…종목별 엇갈린 등락
주요 빅테크 및 반도체 종목들은 AI 수요 확대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시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NVIDIA) 및 반도체 섹터는 AI 칩셋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 전망과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조정을 받았던 주요 반도체 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 상승의 선봉에 섰다.
애플(Apple)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산 칩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공급망 다변화 이슈 속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향후 항공 업계의 가격 책정 능력 및 프리미엄 여행 수요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하락과 상승을 오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투자 전문가들은 차주부터 본격화될 Wall Street 대형 은행들의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베팅을 자제하면서도,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과 안정적인 매크로 환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리스크와 금리 향방 등 거시경제적 변수가 남아있으나 기술주 중심의 이익 성장세가 확인되는 한 뉴욕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단단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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