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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금통위·TSMC 실적…이번주 코스피 운명 가른다

2026년 07월 12일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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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 EBN] 이번주(7월 13일~17일) 국내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최근 SK하이닉스 ADR(미국예탁주식) 흥행으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TSMCASML 실적이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지속성을 확인시켜 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주(7월 6일~10일) 코스피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반도체 업황 논란 속에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란이 재점화됐다. 다만 주 후반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ADR 흥행이 국내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R 투자 수요가 본주 매수로 이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계 기관의 차익거래 전략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어 실제 수급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美 CPI·금통위 ’매크로 분수령’

이번주 첫 번째 분수령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6월 CPI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 결과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둔화 기조를 확인한다면 그동안 시장을 누르던 채권 금리·달러 가치 고공행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매크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하향 안정화의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되는 미국 연준 베이지북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역시 향후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가늠할 이벤트다.

◆TSMC·ASML 실적에 쏠린 눈…반도체 수급 개선될까

이번주 시장의 핵심은 결국 실적 시즌이다. 미국 주요 은행주를 시작으로 ASML, TSMC, 넷플릭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ASML과 TSMC는 AI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이라는 점에서 최근 불거진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피크아웃 논란이 이어진 것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해 AI 투자(CapEx)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3주 연속 하락하며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안정화가 이뤄질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지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거래대금 감소와 높은 변동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형주에 수급이 집중되면서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강 연구원은 "’낮은 활력과 높은 변동성’이 공존하는 환경"이라며 "단순히 외국인의 절대적인 매수 금액 규모만 추종하기보다는 거래 집중도와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을 선별해 압축 대응하는 프레임이 변동성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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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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