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 속에 메타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랠리로 상승했습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42% 상승한 7575.39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오른 2만 6281.61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0.29% 상승한 5만 2637.01로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1%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인공지능(AI)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와 메타의 상승세가 주가를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는 강력한 수요를 재확인하며 4.03% 급등,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메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매수’ 등급 유지와 AI 비용 구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5.97% 폭등했습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는 첫날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공모가(ADR 주당 149달러)를 크게 웃도는 170달러로 거래를 시작했고 공모가 대비 약 12.76% 급등한 채 첫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4.5%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1.24%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0.06% 상승했습니다.
헬스케어 업종은 지수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모더나가 10.83% 급락하며 1년여 만의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델타항공은 3분기 이익 전망을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제시했음에도 1.81%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다시 무력 충돌로 치닫자 불안 속에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20% 내린 2만5067.09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오른 1만497.2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상승한 8338.97에 장을 마쳤습니다.
글로벌 대형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곧 시작될 실적 발표 시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기술주가 하락한 가운데 프랑스 반도체 소재업체 소이테크는 5.9%,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2.1% 떨어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통신기업 e&가 프랑스 통신 재벌 자비에 니엘의 가족 투자회사에 보다폰 지분 16%을 매각한다고 발표하면서 보다폰 주가가 12.6%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영국의 저비용항공사 이지젯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57억 파운드 규모 인수 제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기로 하면서 14.3% 급등했습니다.
◇ 10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 상승한 6만8557.73에 장을 마쳤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4거래일 만에 6만8000선을 회복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 이상의 청약이 들어왔다는 소식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호재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에서도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11% 넘게 뛰었고,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도 모두 2% 이상 올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00% 하락한 3996.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주가 하락한 반면, 내수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습니다.
백주 제조업체 귀주모태주를 비롯한 소비 관련주가 상승했고, 중국은행과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56% 오른 2만4164.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만 증시는 태풍 영향으로 하루 휴장했습니다. 대만증권거래소는 태풍 ’바비’의 접근으로 타이베이시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 직원의 출근 중지를 발표함에 따라, 2026년 7월 10일 종일 휴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레메디가 신규 상장합니다.
에이치엘지노믹스 공모청약일입니다.
대만에서 TSMC의 6월 매출이 공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14일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이 개막합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선 15일 ASML, 16일 TSMC·시게이트 등 핵심기업 실적이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어서 발표 결과 및 가이던스(기업 자체 실적전망치) 상향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글(23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 아마존(31일) 등 빅테크 실적 발표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고, 반도체 쏠림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변동성 확대가 단기 수급 이탈을 유발할 수 있는 구간이란 분석입니다.
벨웨더웰스의 클라크 벨린은 "이번 주 이란 긴장 재고조에 시장이 차분하게 반응한 것은 시장이 지정학적 긴장을 넘어서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증시가 또 한 번의 강한 실적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당분간 넓은 범위의 박스권 흐름을 거친 후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이 반도체 실적 증가율 피크아웃(정점통과)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매물 소화를 위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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