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주당 25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단순한 반도체 업황 개선을 넘어 미국 증시 상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집중 유입된 결과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3조8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반면 삼성전자는 순매도하면서 ’반도체 대장주’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 "삼성전자 팔고 하이닉스 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5.84% 오른 2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승률만 23%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조787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598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17일에도 SK하이닉스는 19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장은 이를 단순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가 아닌 미국 증시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 ADR 상장 기대에 글로벌 자금 몰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8월 미국 증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ADR 상장이 현실화되면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반도체 투자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메모리 대표 기업인 마이크론과 직접 비교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6배 후반 수준으로 마이크론의 10배 안팎보다 크게 낮다. 단순 비교만으로도 30% 이상의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편입 기대
증권가가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편입 가능성이다.
ADR 상장 이후 주요 반도체 지수 편입이 이뤄질 경우 관련 ETF와 인덱스펀드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된다. 이른바 ’패시브 자금 효과’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하면 현재 마이크론 중심으로 구성된 글로벌 메모리 투자 자금이 분산되면서 수급 측면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HBM 시장 지배력 확대에 ADR 상장이라는 새로운 모멘텀까지 더해지면서 SK하이닉스가 단순한 국내 반도체 대표주를 넘어 글로벌 메모리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의 ’250만닉스’가 끝이 아니라 미국 증시 입성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밸류에이션 확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 기사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