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DB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 충격 속에 6800선 아래로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400선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낙폭을 키웠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흔들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69.01p(8.95%) 급락한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6783.43까지 밀렸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3조8810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1조7064억원, 기관은 2조196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 1176억원 순매수에도 비차익거래가 1조888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1조77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179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16개에 달했다. 보합은 18개였고 상한가 종목은 3개였다. 지난 10일 7475.94까지 반등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급락세로 방향을 틀며 최근 변동성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부터 5위까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지수 전체 하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10.70% 하락했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각각 15.37%, 17.60% 급락했다. 삼성전자우도 8.96% 내렸다. 삼성전기 하락률은 18.62%로 시총 상위 종목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70% 내린 25만4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5.37% 급락한 184만5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도 17.60% 밀린 116만1000원, 삼성전기는 18.62% 떨어진 128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 역시 8.96% 하락한 17만6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자동차와 금융, 보험 업종에서도 약세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2.95% 내린 44만4000원, 삼성생명은 4.26% 하락한 32만6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77% 오른 32만8500원, KB금융은 0.98% 상승한 18만62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6% 오른 140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52주 최고치 9385.59와 비교하면 상당 폭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최근 며칠간 7000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던 지수가 하루 만에 6800대로 주저앉으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완화 여부,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안정 여부가 다음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낙폭이 유독 컸던 이유를 ’수급의 악순환’에서 찾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차별적인 약세(월간 -14.67%)를 보이는 것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AI 산업 서사의 균열, 밸류에이션 되돌림, 그리고 레버리지 청산 충격 때문"이라며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60%를 상회하던 반도체에 악재가 집중되면서 투자심리와 수급, 레버리지 ETF 간의 악순환 고리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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