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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깬 돈’ 증시로…올해 연금저축 해지 63% 급증

2026년 07월 14일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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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선임기자] 주식 투자 열기에 노후 자금인 연금저축보험을 중도 해지하거나 펀드를 환매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노후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7만24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4554건)보다 62.7%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해약금 역시 1조1252억원에서 1조7421억원으로 54.8% 늘어났다.

펀드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5월 펀드 환매 건수는 180만9183건으로 전년 동기(122만8186건) 대비 47.3% 증가했다. 환매액은 약 1132조원에서 약 2786조원으로 146.1% 급증했다.

증시로 유입된 개인 투자 규모는 대폭 커졌다. 코스피 개인 투자자는 2023년 약 1234만명에서 지난해 약 1237만명, 올해 약 1249만명으로 늘었다. 투자 금액은 지난해 444조4969억원에서 올해 700조8385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문제는 자금이 쏠린 사이 주식 시장의 출렁임이 심해졌다는 점이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코스피 변동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 13건 가운데 7건이 집중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35회(매수 17회·매도 18회), 코스닥 사이드카는 18회(매수 11회·매도 7회)나 발동될 정도로 시장 급변 상황이 잦았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은 가입 초기에 사업비를 떼는 구조로 이뤄져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할 수 있고, 그동안 받은 세액공제액을 반환해야 해 개인투자자의 재무적 손실 우려가 큰 상황이다.

송 의원은 "많은 국민이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고 펀드까지 환매하며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며 개인투자자들의 노후까지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단기적인 주식 시장 부양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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