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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후 ADR 상장 검토

2026년 07월 14일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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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com - 삼성전자 (KS:005930)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초기 단계에서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화요일 보도했다. 이 소식에 삼성전자 서울 주가는 3개월 평균 거래량을 크게 웃도는 거래량 속에 3.3% 상승한 263,000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미국 포트폴리오로부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 상장된 ADR이 없어, 미국 투자자들은 런던 주식예탁증서(LDR) 외에는 삼성전자 주식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ADR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삼성전자는 자사의 자본시장 행보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상장 기업이 될 것이며, 경쟁사인 SK하이닉스 Inc (NASDAQ:SKHY)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미국 투자자 자금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은행들과 예비 논의를 진행했으나 아직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논의가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경쟁사 SK하이닉스는 7월 9일 ADR을 주당 149달러에 공모가를 확정하며 약 265억 달러를 조달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외국 기업의 역대 최대 미국 상장으로 평가했다. 공모 청약은 7배 이상 초과 청약되었으며, SKHY는 7월 10일 나스닥 데뷔 당일 약 14% 급등해 170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168달러로 마감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이 삼성전자로 하여금 이전에 검토했다가 보류했던 ADR 상장 아이디어를 다시 검토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넬슨 그릭스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데뷔가 이미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상장 검토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10일까지 아시아 기술주 자금 조달 규모는 3배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8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AI 관련 강력한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7월 6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배 급증한 약 89조 4,000억 원(약 584억 4,000만 달러)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당시 주가는 최대 10%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 자본시장 부문 대표 제임스 왕은 전반적인 시장 환경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기술 분야 자금 조달 사이클은 아직 상당한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 AI 투자를 뒷받침하는 구조적 동인이 향후 2~3년간 건전한 자본시장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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