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르락내리락 극심한 변동성 끝에 소폭 상승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선임기자]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 끝에 전날의 급락을 딛고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0.73%) 오른 6856.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7.87포인트(0.56%) 내린 6769.06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오르내림을 거듭하면서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조21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도 9523억원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4조142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장 초반 약세였던 반도체주가 오후 들어 증권가의 과매도 진단에 힘입어 반등한 점이 낙폭 되돌림에 기여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반도체주의 동반 약세가 양 증시의 투자심리를 재차 훼손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유효한 상황에서 기관의 저가 매수세로 강세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3.69%)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삼성전자(3.34%), 삼성전자우(3.00%), SK스퀘어(2.50%)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현대차(-4.39%), KB금융(-3.33%), 삼성생명(-2.76%), 삼성바이오로직스(-2.29%), 삼성전기(-2.25%), LG에너지솔루션(-1.98%)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38포인트(1.92%) 하락한 783.9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이날 오후 12시 6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조치)가 발동됐습니다. 올해 들어 20번째 발동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의 19회를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58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도 729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247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피에스케이(10.24%)가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5.53%), 원익IPS(1.84%), 리노공업(1.11%)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11.69%), 에코프로비엠(-6.01%), 에코프로(-5.38%), 코오롱티슈진(-4.83%), 레인보우로보틱스(-3.49%), 이오테크닉스(-0.70%)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한성기업) 한성기업과 모나미가 상장폐지 위기 속에 이른바 ’애국 매수’ 열풍을 타고 나란히 급등했습니다.
한성기업은 전 거래일보다 20.11%(1870원) 오른 1만1170원에 마감했습니다.
모나미는 29.9%(610원) 상승한 26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종목의 급등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아지면서 시총 200억원대에 머물던 두 회사의 퇴출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한성기업이 사단법인 호국문화진흥위원회를 통해 25년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왔다는 사실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응원 매수가 이어졌습니다. 제품 구매 인증과 주식 매수 인증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모나미 또한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 당시 대표적 애국 테마주로 꼽혔습니다.
로킷헬스케어 CI (사진= 로킷헬스케어) 로킷헬스케어가 세계 최초 신장 재생 인체 임상 수술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로킷헬스케어는 전날보다 23.16%(8500원) 오른 4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회사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신장 재생 인체 임상 수술을 시작한다는 내용에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킷헬스케어 측은 "이번 수술의 핵심 기술은 미국, 일본, 한국에서 특허 취득을 모두 마친 상태"라며 "임상이 완료되는 대로 첨단재생 치료의 신속한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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