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복귀와 ’클라우드 거인’의 침몰, 극과 극 달린 SK하이닉스와 IBM [뉴욕증시 특징주]

CityTimes - [시티타임스=뉴욕증시 특징주]
현지 시간 7월 14일, 예상을 밑돈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뉴욕증시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반등한 가운데, 종목별로는 그야말로 극단적인 희비의 쌍곡선이 그려졌다. AI 하드웨어를 주도하는 반도체 대형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일제히 회생한 반면, 클라우드와 인프라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오랜 거인은 역사적인 폭락세를 기록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던졌다.
■ SK하이닉스 ADR (SKHY), 상장 직후 극심한 변동성 속 ’27.3% 폭등’으로 회복, 193.92달러 (27.34% 상승)
역대 최대 규모 외사 상장 이후 ’롤러코스터’ 행보… 단기 조정 끝내고 급반등
나스닥 역사상 해외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265억 달러)로 상장한 SK하이닉스 ADR은 거래 2일 차였던 전날 9.3% 이상 급락하며 공모가($149) 부근까지 내려앉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 본주의 폭락세와 맞물린 초기 밸류에이션 리셋 과정을 겪었으나, 이날 미 증시 반도체 랠리와 달러화 자금 유입 본격화 소식에 힘입어 무려 27.3%라는 경이적인 폭등세를 기록하며 가치를 복원했다.
■ 엔비디아 (NVDA), 물가 안정에 ’AI 대장주’ 위엄 재확인, 134.12달러 (4.1% 상승)
전날의 조정 딛고 반등 성공… 금리 인하 기대감에 ’AI 엔진’ 재가동
전날 지정학적 긴장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며 3.5%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강력한 매수세를 흡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6월 CPI가 3.5%로 낮아지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자, 성장주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었다. 인공지능 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감안할 때 거시경제 환경의 완화는 곧바로 엔비디아로의 자금 환류로 이어졌다.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메모리 업황 우려 잠재운 반등, 142.60달러 (4.9% 상승)
메모리 고점론 털어내고 급등… 대규모 AI 서버 수요의 실질적 수혜 증명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IT 기업들의 비용 부담 우려와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란으로 고전하던 마이크론은 이날 4.9% 솟구치며 시장의 의구심을 잠재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하드웨어 증설 흐름 속에서 여전히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쥐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 IBM (IBM), ’악몽의 하루’ 기록하며 반세기 만에 최악의 대폭락, 128.50달러 (24.5% 하락)
"AI 서버 사느라 우리 제품 안 샀다"… 실적 쇼크에 1972년 이래 최고 폭락
다우지수 상승을 가로막은 주범은 단연 IBM이었다. IBM은 전 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24.5% 폭락하며 1972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서한을 통해 "AI 열풍으로 인해 고객사들이 예산을 서버, 스토리지, 메모리에 집중 배치하면서 자사의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 부문 대형 계약들이 줄줄이 지연되었다"며 뼈아픈 실책을 인정했다.
■ 골드만삭스 (GS), 대형 은행주 실적 랠리의 ’선두 주자’, 523.10달러 (7.7% 상승)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견고한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성과 입증
2분기 어닝 시즌의 서막을 연 월가 대형 은행들 중 골드만삭스는 가장 빛나는 성적표를 제출했다. 트레이딩 부문의 강력한 매출 성과와 자산관리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며 주가가 7.7% 올랐다. 이는 미 소비자들이 여전히 견조한 지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자본 시장 거래가 활발히 복원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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