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알리바바 그룹의 미국 주가가 장 시작 전 거래에서 약 5%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애플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시스템의 현지 출시를 승인하면서다. 오랫동안 지연됐던 이번 승인으로 아이폰 제조사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Qwen AI 모델과 손을 잡게 됐다.
애플 주가도 장 시작 전 거래에서 약 1% 상승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수요일 애플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신규 승인 사업자 목록에 추가했다. 이로써 애플은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샤오미 등 국내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Qwen AI가 중국 사용자를 위해 iOS, iPadOS, macOS 전반에 걸쳐 제공되며, 텍스트 및 이미지 인식·생성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2024년에 공개됐지만 중국 출시까지는 수년이 걸렸다. 이 AI 도구 모음은 그 사이 대폭 재편됐는데, 애플이 기반 기술을 변경하고 알파벳 산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 위에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승인으로 애플은 새로운 AI 제품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출시는 중국 시장 1위인 화웨이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온 애플의 최근 중국 내 회복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알리바바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Qwen 브랜드로 통합하고, 타오바오·티몰 등 자사 플랫폼 서비스에 AI 어시스턴트를 깊숙이 접목시키는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중국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Qwen은 자사 앱을 넘어 중국 내 수억 명의 아이폰 사용자에게 닿는 새로운 고급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CNBC는 화요일 애플이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의 투자를 받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 스핀아웃 기업 PrismML과 초기 단계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의 핵심은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Qwen 3.6 모델을 약 54GB에서 4GB 미만으로 압축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27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을 아이폰 15 이상의 기기에서 완전히 구동할 수 있게 된다.
PrismML의 바박 하시비(Babak Hassibi) CEO는 CNBC에 "현재 우리 기술을 실제로 검토하고 있으며,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알리바바 모두 규제 당국의 승인 이후 AI 기능이 실제 사용자 기기에 적용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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