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가 최근 몇 주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최근 미 경제 활동이 ’소폭~보통’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 수준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물가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며 "일부 기업들은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중동 분쟁을 지목했고, 다른 기업들은 관세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객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기업들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연준은 "일부 지역에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현재 수준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연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놓고 상반된 시각이 나온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전망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의 은행·기업·전문가 등을 상대로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된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8∼29일 FOMC 회의를 앞두고 5월 말부터 6월까지 권역별 경제 상황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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