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뉴스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손본다…이억원 "보완책 조만간 발표"

2026년 07월 16일 15:00
조회 87
News Image

이억원 금융위원장 [EBN DB] 최근 국내 증시 급변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난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인 매매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논란이 커진 가운데 금융위원장이 처음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공개 인정한 것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질문에 "그 부분이 어느 정도 문제인 것 같다"며 "긴밀히 점검하고 고민해서 보완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수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제도 개선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레버리지 ETF 규제 수순 밟나

시장에서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급락장에서 대규모 강제 매매를 유발하며 주가 변동성을 확대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지난 13일에는 레버리지 상품의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대량 매도가 쏟아졌고, 다음 날 반대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인버스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상품 구조와 시장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거래 일시중단이나 판매 제한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시장은 시장이라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때 더 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 반도체 쏠림이 키운 코스피 변동성

이 위원장은 최근 증시 급등락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반도체 산업 집중도를 지목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매일 교차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비슷하게 출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반도체 편중이 과거보다 크게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6월 22%에서 지난해 말 30%, 현재는 52~53%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SK스퀘어와 삼성물산 등 관련 종목까지 합하면 6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시장 충격이 전체 시가총액의 20~30%에만 영향을 줬다면 지금은 60% 가까운 영역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EBN DB ◆ 빚 탕감 논란에는 "장기추심 관행 개선"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장기 연체채무 정리 방침과 관련해서도 "무조건 빚을 탕감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장기간 기계적으로 추심을 이어가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7년 이상 장기 연체되고 5000만원 미만의 소액 채권은 계속 추심하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장기 연체채권 정리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의 의미는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최근 증시 급변동의 한 원인으로 공식 인정했다는 점이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 해외 투자은행들도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디레버리징이 코스피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한 바 있어, 금융당국의 보완책이 ▲레버리지 배율 조정 ▲순자산 규모 제한 ▲시장조성 방식 개선 ▲투자자 자격 강화 등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BN에서 읽기



본 기사는 Investing.com의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수집된 자료입니다.

👉 기사 원문 보러가기

댓글 0

?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