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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시화"

2026년 06월 18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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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8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출처=EBN]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전망과 금리 전망을 동시에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은행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였다.

한국은행은 18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간밤 FOMC 회의에서 연준이 ECB와 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변화로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재는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미국 통화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변수,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연준 금리 동결에도 ’매파 신호’

이번 FOMC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경제전망(SEP)에서 올해와 내년도 물가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고 정책금리 전망도 높였다.

특히 점도표를 제출한 18명의 위원 가운데 9명이 올해 안에 25bp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25bp 인상 3명, 50bp 인상 5명, 75bp 인상 1명으로 집계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5년 이상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결과가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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